2021.10.06 19:22 #
본가를 사랑할 이유를 하나라도 더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겨울이 오기 전 내 방 베란다를 단장할 것이다. 담요를 두르고 창문을 열고 향을 피우고 책을 읽어야지. 밤마다 플레이리스트를 틀고 책을 읽는 데 빠졌다. 얼죽아를 고수한 지 한참 되었는데, 요즘은 마음을 안정시키고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도 좋다. 다만 밤에 커피를 마시면 잠에 들지 못해 디카페인 캡슐도 사려고. 먼 얘기같던 일들이 다가온다. 나는 나를 돌보고 아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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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6 19:35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었는데 올리고 나서야 떠올렸다. 그러니까 이따금 아주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나의 세계들이 충돌하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하는데, 오늘이 꼭 그랬다. 내년에도 국제도서전에 가고 싶다. 한정판 도서 받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