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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5 01:15 #

실습까지 사흘 남았고 강의 과제 죄다 미루고 살고 있다. 더는 모른 척할 수 없게 되어서 성시경 킬링보이스 들으면서 레포트 쓰는 중..이었는데 https://m.blog.naver.com/fun_deliver/222557808580 이 글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좀 울컥하기두 했고. 가르치는 일과 맡게 될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클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막상 교단이 지닌 마법같은 힘을 마주하게 되니 기분이 이상하다. 이제는 피해의식이라든지 타인을 원망하는 삶에서 정말 벗어나 남들처럼 좀........살 수 있지 않을까? ㅜㅜ 실은 진로도 지역도 자차 문제도 모두 타협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나의 서른이 기대될 정도로는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끝내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고, 타인에게 그것이 자격지심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종종 한다. 언제쯤 그 모든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정말 괜찮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그럴 때조차도 완전히 가벼운 마음은 아니다. 잘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