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0 21:30 #
생일을 앞두고 코로나에 걸렸다.. 약을 먹으면 잠이 많이 온다. 온전히 정신력으로 붙들고자 하는데 가만히 앉아 있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한번 리듬을 타면 책도 영상물도 곧잘 읽히고 눈에 든다. 가만히 쉬기에는 이번 격리 기간 동안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불안이 자꾸 들어서 비몽사몽 일어나 커피를 잔뜩 내리고 책상에 앉는다. 애니를 정주행하든 책을 읽든 코딩 공부를 하든 정말로 무엇이든 진득하게 해보는 데 의의를 둬야지. 폭우가 쏟아지는데 창문을 열고 룸 스프레이를 뿌린다. 자취하던 때 생각이 많이 난다. 그리고 관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 있지. (ㅋㅋ) 마음이 한결 가볍다.